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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05 Apple Music and Deezer 2

Apple Music and Deezer

review 2016. 10. 5. 11:09

1. 현안

Apple Music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미국계정으로 매월 $9.99을 결제하고 있다. 서비스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ios 10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Apple Music의 인터페이스가 불편해졌고,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들지 않게 되어 버렸을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몇몇 영국 인디밴드의 앨범이 적게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로 인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려해 보고자 한다.


2. 대안

제일 먼저 알아본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결제가 편리한 벅스, 네이버 뮤직 등이었지만 주로 해외 음원이나 재즈, 클래식을 즐겨 듣는 나에게는 국내 스트리밍서비스의 음원수는 불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고려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밖에 없었다. 그 후에 알아본 것이 세계 1위의 위엄이 느껴지는 Spotify와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프랑스의 Deezer인데, Spotify의 경우 국내에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번거롭다는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혹은 상회하는 음원을 보유한 Deezer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3. Deezer

1) 보유음원

약 40,000,000곡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것 역시 저작권 때문에 국가별로 스트리밍 가능한 음원 수는 다른 것 같다. 한국 계정으로 로그인 했을 때는 Big Deal의 첫 번째, 두 번째 앨범이 검색되지 않지만 영국 계정으로 로그인했을 경우 검색은 물론이고 스트리밍까지 가능했다. 만약 Deezer를 이용한다면 한국 계정 보다는 미국이나 영국 계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2) 음질

유료 사용자의 경우 320Kbit/s로 설정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크게 나쁜 구석이 없었던 것 같다. 어차피 나에게 스트리밍이라는 것은 밖에 있을 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아주 견디기 힘들만한 음질이 아니고서야 크게 문제삼을 일이 못된다. 320Kbit/s 이하로 설정했을 때는 문제였지만......... .

3) 큐레이팅

즐겨 듣는 곡, 아티스트등을 기준으로 내가 좋아할만한 곡을 추천해 주는 기능은 요즘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뺄 수 없는 무언가가 되었나 보다. 최근에는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들도 이 큐레이팅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 같고. 수많은 업체들이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분야의 마스터는 Spotify이다. 그렇지만 Apple Music과 Deezer의 큐레이팅 기능도 나름 쓸만하다. Apple Music은 정말 몰랐던 취향의 곡을 골라주는 대신 삐끗해서 엇나갈 때가 많고 Deezer의 경우 주로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은 적지만 재미는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둘 다 완벽하지 않으니 선택하기 더 어려운 부분이다.

3) 갭리스

Deezer의 설정을 샅샅히 뒤졌는데, 갭리스 기능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앨범 하나를 들어봤는데 트랙과 트랙 사이의 뚝 끊기는 그 느낌을 참을 수 없었다. Deezer에 갭리스 기능이 없다면 이것은 매우 큰 일이다. 누군가 정답을 알고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4) 디자인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ios 8이나 9에서의 Apple Music과 비교했다면 완패였겠지만, 모두 알다시피 요즘의 Apple Music은 못생겼으니. 특별히 사용하기에 불편한 디자인은 아니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만, 플레이리스트에 접근하는 것이 Apple Music에 비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5) 가사

Apple Music에 비해 가사가 등록된 곡이 적은 대신 가사를 보는 것은 더 편하다. 큐레이팅 서비스와 함께 나를 딜레마에 빠트리는 항목.

6) 요금

처음에는 매월 $5.99 씩 지불하고 한국 계정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내 생각 보다 다양한 곡들이 막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 영국 계정을 만들었는데 이 경우 프리미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매월 £9.99 씩을 지불해야한다. 환율을 따져보면 Apple Music이 약간 더 저렴한 셈.



그래서 뭘 고르지. 일단 Deezer를 1개월 사용해보고 결정을 내려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