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 지고 슬슬 봄 바람이 불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음악들이 있다. 아마 이 분야에서 가장 크게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일 것이다. 벚꽃엔딩의 어마어마한 성공과 함께 매년마다 음악 차트에는 새로운 봄 캐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에 필적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곡은 없었던 것 같다. 여기까지는 국내의 사정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는 식상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사에 사쿠라가 들어간다던지, 어딘지 모르게 봄 분위기를 풍기는 곡들을 추려서 뻔하다고 말하면서도 봄이되면 어김없이 찾아 듣게되는 일본의 봄 캐롤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하기의 리스트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다수의 의견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기를 바란다.





1. 春よ、来い(봄이여, 오라) - 松任谷由実(마츠토야 유미) 



春よ 遠き春よ 瞼閉じればそこに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눈을 감으면 바로 그 곳에




2. アロエの花(알로에의 꽃) − 大比良瑞希(오오히라 미즈키)



片耳ずつ聞いたメロディ 久しぶりに口ずさめば

한 쪽 씩 나눠 들었던 멜로디를 오랜만에 흥얼거려 보면

悩みは消えて行きそう

고민들은 모두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아




3. キラキラ(반짝반짝) -  aiko



風になってでも あなたを待ってる
바람이 되서라도 널 기다리고 있을거야
そうやって 悲しい日を超えて來た

그렇게 슬픈 날들을 이겨내 왔어



4. SAKURA - いきものがかり(이키모노가카리)



さくら ひらひら 舞い降りて落ちて
벚꽃은 하늘하늘 춤추며 떨어지고
春のその向こうへと歩き出す
봄의 저 편을 향해 걷기 시작해




5. 春の歌(봄의 노래) - スピッツ(스핏츠)



歩いていくよ サルのままで孤り
걸어가자 마음가는대로 혼자서



6. 桜木町(사쿠라기쵸) - ゆず(유즈)



初めて君と口付けた櫻木町で最後の手を振るよ
처음으로 너와 입맞췄던 사쿠라기쵸에서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어




7. 桜色舞うころ(연분홍 빛 춤출 무렵) - 中島美嘉(나카시마 미카)



やがて季節はふたりを  どこへ運んでゆくの

이윽고 이 계절은 우리 두 사람을 어디로 데려가는 걸까




8. 桜Color(벚꽃 Color) - GReeeeN



咲くのならばこの街で そう決めて 見上げた 桜

피어날 거라면 이 거리에서, 그렇게 마음먹고 올려다 본 벚꽃




9. 桜の花びらたち(벚꽃잎들) - AKB48




桜の花びらたちが咲く 頃
벚꽃 잎들이 피어날 때

目の前の大人の階段 一緒に登って手を振ろう
눈앞의 어른으로의 계단을 함께 올라가 손을 흔들자




10. 明日、春が来たら(내일 봄이 온다면) - 松たか子(마츠 타카코)


明日、春が来たら君に逢いに行こう 
내일 봄이 온다면 너를 만나러 갈거야